미스 사이공 썸네일형 리스트형 세 번의 Miss Saigon, 웨스트엔드 25주년 기념 공연 홍광호 배우의 웨스트엔드 입성 소식이 들려왔을 때, 나는 영국에 있었다. 맨오브라만차 이후 놓친 홍의 공연이 대체 몇이더냐... 살짜기 옵서예, 노트르담 드 파리, 단독 콘서트... 그에 대한 보상인가. 오랜 팬으로서 나는 환호할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여전히 새로운 도전을 멈추지 않는 그에게 또 한 번의 자극을 받았다. 주연이 보장된 국내 무대를 1년이나 떠나 말도 편치 않은 이국에서 조연으로 무대에 서야 한다는 게 간단한 결정은 아니었으리라는 건 너무나 당연했다. 한국계 배우가 브로드웨이나 웨스트엔드에서 공연한 전례는 있지만, 순전히 한국에서만 살고 공연해 온 배우로서는 최초의 사례라는 것도 팬으로서 뿌듯했다. 주요 조연이라고는 해도 미스 사이공의 투이면 극 전체 대비 등장이 그렇게 많지는 않은데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