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Nuit Blanche 헤밍웨이는 파리를 일컬어 a moveable feast 라고 했다지. 젊어서 파리에 머무른 적이 있었다면 파리가 평생 당신과 함께 할 거라고. 헤밍웨이가 라는 파리에 대한 에세이집을 쓴 게 말년의 쿠바에서였으니까 헤밍웨이에게 파리는 정말로 평생 동안 머물렀던 거다. 그와는 좀 다른 얘기지만, 파리에선 크고 작은 축제들이 계속된다. 축제라는 거창한 이름을 달고 있지만 우리네 기준으로 살펴보면 실체는 좀 시시한 면이 없지 않다. 매년 10월 첫째 주말, 토요일 저녁 7시부터 일요일 아침 7시까지 파리는 하얗게 밤을 지새운다. 이름하여 La Nuit Blanche. 전시나 설치미술, 행위예술, 또는 콘서트의 장이 열리는데, 이번 La Nuit Blanche에는 세느 강변을 따라 불을 밝힌다 해서 야외로 다녔더.. 더보기 이전 1 ··· 105 106 107 108 109 110 11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