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미식탐방

미식 탐방

구보다 우동, 성북동

30분이나 기다려서 먹을만한 우동이냐고 묻는다면 대답을 망설이게 되겠지만 
가격 대비 만족도 굿. 
성북동에 갈 일이 있다면 가볼만한 곳이다. 
2시에 겨우 자리 잡고 앉았더니 아쉽게도 상자초밥은 동이 나버려서 먹어보질 못했다. 
다음 기회를 노려봐야지. 

Euro Gourmet, 통의동

통의동에 아기자기한 식당이 계속 늘어나고 있다. 
골목길 안쪽이라 새로 생긴 줄도 몰랐는데 미유가 알려줘서 함께 가보았다. 
음식 맛은 나쁘진 않은데 가격 대비 만족도가 아쉽다. 
테이블도 많지 않은데 굳이 카페테리아처럼 카운터 주문/선지불로 할 필요가 있었을까 싶은데, 
서빙을 해주는 것도 아니면서 10% 부가세라니 과하다는 인상. 
굳이 다시 찾아가게 될 것 같지는 않은 아쉬움. 

Le Frenchie, 통의동

Euro Gourmet 갔던 날 근처에서 발견한 새로운 식당. 
프랑스 가정식을 표방하는데 점심에는 갈레뜨와 샐러드 주종이다. 
저녁에는 양파수프나 비프 부르기뇽 등 조금 더 다양한 식사가 준비되는 듯. 

지난 주 책 읽다가 갈레뜨가 먹고 싶어져서 벼르다가 가보았는데 대실망. 
가격을 떠나서 음식의 완성도가 떨어진다.

반숙으로 얹어나와야 할 계란 부치는 것조차 제대로 못해서 거의 완숙으로 으깨진 달걀을 넣어 만든 갈레뜨라니... 
제일 마지막에 얹는 재료이기 때문에 반숙에 실패했으면 충분히 다시 부칠 수 있는데 그 정도의 성의조차 보이질 않는다.

맛이 없는 건 아니었지만 13,000~14,000원을 내고 사먹는 음식이 
내가 집에서 엉망으로 만들어내는 프리젠테이션 수준이라면 굳이 왜 식당에서 사먹겠나.  

디저트로는 직접 만드는 사과 타르트와 몽블랑이 있다고 해서 몽블랑을 먹었는데, 
아.... 여태껏 먹은 중 제일 맛없고 돈 아까운 몽블랑이었어. 
너무 얼려서 차갑게 딱딱하고 밤크림의 맛을 잘 살려내지도 못한 인상이다. 
이걸 8천원으로 책정하다니 비양심적. 

다행인지 불행인지 일행은 맛있었다고 다시 올 의향이 있다고 했는데, 
나로서는 돈을 낸 일행에게 너무너무 미안해지는 식당이었다. 다시는 갈 일이 없겠다. 
갈레뜨 먹으러는 라 셀틱 가는 수밖에 없나보다. 아니면 동네 주민들과 직접 만들어 먹거나.

마에노   + -
이 글보니까 또 배고파진다. ㅎ 어제 난 쓰촨 요리를 먹었는데 그 매운 맛이 독특하더라..난 처음 먹어보는 거였거든. 난 여기서 더 일할 예정이야^^
소리   + -
쓰촨 음식 나도 먹어보고 싶어. 맛있기로 유명하잖아... 언제까지 있니? 너 북경에 있는거야?
마에노   + -
응 언제라고 딱 답하기는 지금 어려워. 일단 내년 상반기까지는 확실히 일할 것 같아. 지금 상하이에 있어 소리야~ 중국 출장은 올일 없지~?
소리   + -
오옷, 상하이?! 좋겠다, 병소야... 샤롱빠오 많이 먹어... 
나 언제 놀러가면 안 될까? 흑.
마에노   + -
진짜? 그렇지 않아도 여기 단타이펑이 한국보다 훨씬 낫더라..언제가 편하니? 연락주고 놀러와~ 당연히 대환영이지~오면 내가 맛있는 것 많이 사줄께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