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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빌

2011년 공연 관람 기록


1/1 지킬앤하이드 

이런 지킬, 이런 엠마... 그리고 한층 발전된 루시.
지겹다 지겹다 했지만, 오랜만에 보니 무척 재밌었다!
대극장에서 이런 경지의 연기를 볼 수 있구나, 연기도 연기지만 
빼어난 신체비율과 콧날은 배우에게 절대로 필요한 자산이구나 싶던. 

2/11 오이디푸스
평이 아무리 좋아도 내 몸이 피곤하면 헛일. 
꽤 인상적이었지만, 근친상간이 뭐 그리 죄란 말인가 오히려 초탈하게 되던...;;;

2/16 천국의 눈물
이런 걸 제값 다 주고 보다니... [싸인] 본방 놓쳐서 무지 속상했음 -_-
(* JYJ와는 연이 아님...)

3/20 3월의 눈
노배우의 내공. 아름다운 극본. 
집을 허물어뜨리는 망치소리와 함께 무너져내리던 내 마음. 

3/23 나윤선 콘서트
경이롭다. 

4/17 햄릿
전반적으로 비장한데, 웃기고 재밌다! 
근데 클로디어스가 살아남다니, 깜짝이야... 
무대화된 햄릿은 언제나 민폐형 캐릭터. 이번엔 더더욱. 
연출가의 목소리가 참으로 낭랑하게 들려오는 것 같던 극.

4/21 이적 콘서트
앵콜곡 [다행이다]에 문득 서글퍼지던 마음.

5/14 너와 함께라면
흥미진진. 포복절도. 끊임없이 웃다 울다 웃었다. 

5/19 아놀드 웨스커의 키친
키친에 대한 얘기일 줄 알고 예매한 건데, 키친에 대한 얘기가 아녔다.
뭘 원하냐구? 뭘 원하냐구? 뭘 원하냐구?!!!!!

6/2 Keith Jarrett 콘서트

6/16 키라사기 미키짱
영화 보면서 연극으로 만들기 좋겠다 생각했는데, 역시 충실하게 무대로 옮겨왔다.  
왕년에 팬질 한번 찐하게 해본 사람들에게 위로가 되는 코미디.

6/18 억척가
아, 판소리 그리고 이자람!!! 

6/25 동편제 적벽가
전후반의 대비. 전쟁이 이렇게 익살맞을 수도 있구나. 
적벽가로 판소리에 입문하다. 

7/1 동치미
타의로 봤는데, 이런 작위적인 신파는 보기 힘들어....

8/31 단편소설 입체낭독극장 칼자국
한 문장 한 문장이 선연한 풍경으로 그려졌다. 앞으로도 문학과 연극의 만남이 자주 이루어졌으면. 

9/3 왕세자 실종사건
여전히 죽달은 죽도록 달리고 있다. 지고지순함을 향해. [호야]와 많이 겹치는 듯 했으나 고궁에서 만나는 궁궐의 이야기인 것만으로도 운치 있었다. 모든 게 잘 맞아떨어진 느낌. 김하늘의 재발견. 

10/2 일 가르델리노
음악에 집중할 수 있던 시간. 

11/27 안토니와 클레오파트라
이게 뭐야.......

지윤   + -
텐페스트라는 연극에 우리 시누이가 열연했는데 오키나와의 역사 소설을 재구성한 연극이지.. 혹 한국에 번역판 있으면 한번 읽어봐. 강추. 소리 같은 여자주인공이 나오거든.
지윤   + -
참 주인공은 아니고 조역이야.
소리   + -
와, 시누이가 배우였어요? *_* 
템페스트에 나오는 저 같은 여자조역이 누구려나... 
게다가 오키나와의 역사 소설의 재구성? @_@ 

그나저나 언니, 안전하게 잘 지내고 있는 거? 소식 들어서 좋다, 좋아~
wannacat   + -
아악, 키스 자렛 콘서트 가보고 싶다아아... 이미 예매가 끝났을려나?
소리   + -
wannacat/ 그 때 한국 있을 때야? VIP는 다 매진인데, 자리 아직 많아~ 난 아직 예매도 안 했어. 일단 갈 거고, 3층 가서 소리 위주로 ^^
wannacat   + -
응, 한국 있을 때야! 너 가면 같이 가자~:)
빨간그림자   + -
3월의 눈, 앙코르 공연 하길래 덥썩 예매를 물었답니다. 한달 가량 길게 잡은 것을 보면 평가가 매우 많이 좋았던 모양이예요. 배작가님은 뮤지컬쪽은 쫌.... 이지만 역시 희곡은 좋습니다. ㅠ.ㅠ_b
소리   + -
wannacat/ 앗, 예매는 아직이지만 동행이 있긴 한데 너 오면 당근 얼굴 봐야지!!! 

빨간그림자/ 하핫, 사실 전 [피맛골 연가]도 꽤 재미나게 봤어요......